작년 하반기에 Sony의 CX12라는 HD 캠코더를 장만했다. 프로그레시브 HD를 지원하는 산요의 Xacti와의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더 크게 보고 CX12로 결정했던 기억이 난다.
CX12는 동영상의 경우 오직 하나의 해상도 1920*1080i만 지원하고 용량을 결정하게 되는 bandwidth만 조절가능한데 보통은 그냥 15Mbps에(최대) 맞춰두고 쓰고 있다. 보관은 원본 그대로인 MTS로 하고 있지만 용량이 커서 이동성이 매우 나쁘므로 가끔은 인코딩할 필요가 생기고는 한다. 요즘 쓸만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봤더니 "옛날 6mm DV에서 인코딩하던 AVI(XVID + MP3)"보다 좋은 방법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MPEG은 비디오의 압축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부가 표준을 정의하고 있으며 과거 VCD와 MP3(MPEG1 Layer 3)로 잘 알려진 MPEG1과, DVD 혹은 AAC나 HDTV로(원래 MPEG3였으나...) 대표되는 MPEG2가 있다. 요즘에는 Divx(MPEG4 part2)와 H.264/AVC(MPEG4 part10)가 점차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사실 동영상 인코딩에 관해서 제대로 이야기 하려고 하면 끝이 없겠고...
"한국어"로 결론만 정리하자면 캠코더에서 뽑아낸 MTS를 가볍게 인코딩을 하려면 "일반인"의 시각에서 크게 세가지를 고려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동영상 인코딩 방법 / 음성 인코딩 방법 / 파일 포맷(컨테이너)이다.
- 동영상 인코딩의 경우 몇년 전까지는 MPEG4 part21가 대세였는데 요즘은 MPEG4 part102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경험적으로 봤을때 MPEG4 part10이 거의 절반에 가까운 용량으로도 MPEG4 part2에 준하는 아웃풋을 내어 주는 것 같다.
- 음성 인코딩은 5.1채널이 필요한 관계로 2채널의 제한이 있는 MP3의 사용은 곤란한데, AAC와 함께 AC3(돌비 디지털)가 많이 쓰이고 있다. DTS는 라이선스가 비싸서인지 저가의 플레이어에서 지원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 듯 하다. 그 이외의 Vorbis등은 공짜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인기는 없는 것 같다.
- 이러한 인코딩 방식을 사용하여 실제 디스크에 저장할 때에는 그 형식이 필요한데 그것을 컨테이너라고 한다. 1992년 표준화된 AVI가 대표적이지만 VBR방식과 B프레임 대응등에 문제가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MPEG4 Part 12(MP4)와 Матрёшка3(MKV)포맷이 많이 쓰이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 MKV가 오픈소스(LGPL)이면서 후방 호환성, 확장성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결론은 x264 + AC3 = mkv가 요즘 동영상 인코딩의 한가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모두가 프리웨어로 해결 가능해서 비용도 싸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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