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PC를 새로 셋업하면서 몇가지 S/W를 설치하였는데, 가능하면 어디에서나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유지하고 싶어서 프리웨어, 그 중에서도 회사에서 써도 되는 완전 프리웨어를 중심으로 정리해 봤다.
푸른색으로 표시한 부연 설명은 유사 S/W와 비교할 때 경쟁력이 있는 feature라고 생각하는 기능이다.

이 문서의 최초 작성일은 2013년 하반기이고 최종 수정은 2021년 12월에 하였다.
 아래에 표기한 라이센스는 각 항목의 작성 당시 상황이고, 현재의 라이센스를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 이미지 뷰어 : Imagine
    • License : 도네이션웨어 (회사에서 사용가능)
    • 주석 : 원래 쓰던 xnview는 유니코드 미대응. 유니코드가 지원되는 xnviewMP는 아직 성장중. 더구나 회사에서는 쓸 수 없는 라이센스. 미리보기 기능만 쓰려고 프리웨어인 imagine을 찾아 설치. Thumbnail 캐시를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지 않는다는 점이 탐색기 미리보기보다는 깔끔. 

  • 압축 프로그램 : 반디집
    • License : 프리웨어 (회사에서 사용가능)
    • 유니코드/일본어코드 파일명등을 지원
    • 압축률이 원래 높은 파일은 뻘짓 안하고 알아서 그냥 합치기만 (jpg등)
    • 탐색기에서 다중 선택한 디렉토리들을 각각의 이름으로 압축
    • alz, egg도 지원 (7z, zip, rar은 기본)
    • 분할압축 지원
    • 64비트, 압축 방식에 따라 멀티코어 지원
    • 한글메뉴
    • 탐색기 컨텍스트메뉴 알아서 풀기
    • 이미지 미리 보기
    • 탐색기 컨텍스트메뉴를 통해 압축을 하거나 풀 때 작업 완료 후 원본 삭제 하는 기능을 활용하면 너무나 편리하다. 다만 복수의 디렉토리를 각각의 이름으로 압축하기 기능에 한하여 해당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데 이용자 사이트의 서포트 페이지에 관련 질문이 1년 반전에 올라와 있고 작업 검토 리스트에 넣겠다고 했으나 2021년 기준 아직 추가되어 있지않다. 개인적으로는 살짝 아쉬운 점. 
    • 주석: 반디집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지만 회사 차원에서 알집을 구매하는 이유를 관련 업무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알집의 인지도 때문에 누군가는 꼭 공짜라고 착각하고 알집을 설치한다고 한다. 그래서 방어 차원으로 라이센스를 구입해 두는 거라고...

  • 텍스트 에디터 : Notepad++
    • License : GPL (회사에서 사용가능)
    • 유니코드 지원
    • RegEx(정규식) 지원
    • Find/Replace in Files
    • 제대로 동작하는 Undo
    • 매크로
    • 컬럼단위, 다중위치 선택 편집 가능
    • Syntex Highlight
    • 한글메뉴/한글 편집에 큰 문제없음
    • Plugin (online plugin manager 제공)탐색기 컨텍스트메뉴FTP
    • Diff (Compare)
    • 기타 등등...
    • 주석: 유명 텍스트 에디터가 갖추고 있는 기능은 다 갖추고 있으면서 회사에서도 사용가능한 라이센스. 

  • 마인드 맵 에디터 : FreeMind
    • License : GPL (회사에서 사용가능)
    • 주석: 버전 1.0을 넘어서면서 유료 제품들과 비교해도 될만큼 완성도가 높아졌다. 

  • 이미지 편집 : photoscape
    • License : 프리웨어 (회사에서 사용가능)
    • 이미지 분할/병합 (어레인지)
    • 기본 이미지 보정 기능 일괄실행
    • (소위)뽀샵, 액자등을 비롯한 심화된 꾸미기 기능
    • Raw파일 편집
    • 한글메뉴
    • 주석 : xnview는 라이센스 문제가 있고 GIMP는 일반인에게 너무 과하다. 

  • e북/만화책 뷰어 : 꿀뷰
    • License : 프리웨어 (회사에서 사용가능)
    • 컨텍스트메뉴
    • ePub, CBZ 등등 도서를 위한 많은 종류의 포맷에서 동작
    • 다음 페이지 프리 로드
    • 실시간 이미지 선명화
    • 자동 한장/두장 보기
    • RTL(Right to Left) : 우측에서 좌측으로 보는 기능 제공
    • 한글 메뉴
    • 주석 : 원래 최강 (^^) 

  • PDF 뷰어 : Okular
    • License : GPLv2+ (회사에서 사용가능)
    • PDF뿐 아니라 ePub, CBZ 등등 도서를 위한 많은 종류의 포맷에서 동작
    • KDE 환경에서 돌아가는데도, 어지간한 경쟁 제품보다 디자인 깔끔하고 가볍게 동작한다.
    • 첫 장만 분리해서 두 장 보기 기능 
    • RTL(Right to Left) : 두 장 보기의 페이지 레이아웃에서 우측에 앞 페이지가 오도록 하는 기능 
    • 전체 화면으로 보기 모드에서도 위의 두 장 보기 및 RTL 모드 동작
    • 또 이런 모든 기능들은 메뉴 깊숙한 곳의 설정 팝업 속에 있으면 안되고 툴바나 단축키로 간단히 제어 가능해야 한다.
      Okular는 아예 단축키 및 툴바 재정의가 가능하여 매우 편리하다. (툴바에 전체화면 보기를 추가하면 메뉴가 깨지는 현상이 있었는데, 삭제 후 재설치하여 구분선 추가를 먼저 했더니 피해갈 수 있었다)
    • 주석 : 어도비의 제품을 비롯하여 제법 유명한 제품들은 대부분 무겁고 느리다. 또, 유료 버전이 있는 제품의 무료 버전은 광고판 역할을 해야 하니 지저분한 광고가 있거나 가입을 유도한다던가 해서 유료 버전 구입할 때까지 계속 사람 귀찮게 한다.
      마지막까지 경합했던 제품은 수마트라 PDF(GPLv3)인데 정말 컴팩트하고 빠르다. 그런데 내장 렌더링 엔진인 muPDF가 RTL이 되지 않아 일본 도서의 상당 수는 제대로 보기가 어렵다. 영어/한국어 문서만 이용한다면 강력 추천. 
      그 이외의 수많은 경쟁 제품들은 대부분 RTL이 없거나, 있더라도 전체 화면 보기에서는 안 되거나 하는 제약들이 있어서 모두 탈락.
      다만, 단 하나의 아쉬운 점은 popper 엔진의 알고리즘 탓인지 이미지의 리사이징 축소 품질이 다소 경쟁 제품에 비해 거친 감이 있다. 사진은 큰 차이가 없으나 글자 같은 것에서는 살짝 티가 난다. 뭐, 억지로 흠을 잡자면 그런거고...
      원래 리눅스에서 유명한 KDE 기반 앱이라 윈도우에서는 설치가 좀 번거로운데, 필요한 것들을 모두 패키징해서 Microsoft Store에 올라가 있으니 요걸 이용하면 간단하게 설치 할 수 있다.

  • 이미지 캡쳐 : PicPick
    • License : 버전 3.1부터 한글판에 한하여 완전 무료 (회사에서 사용가능)
    • 스크롤 캡쳐 , 듀얼 모니터 지원
    • 색상 추출, 돋보기, 각도기, 눈금자등의 사이드 기능도 알차다.
    • 그림판+α 수준의 편집기능
    • 주석 : 오픈캡쳐는 이제 회사에서는 무료가 아니다.

  • 동영상 뷰어 : 팟플레이어
    • License : 독점형 프리웨어 (회사에서 사용가능)
    • 디폴트 상태에서도 어지간한 파일들이 모두 제대로 플레이 가능
    • 싱크 조정한 자막 저장 가능
    • 외국어 자막의 실시간 번역기능 : 무료이기는 하지만 돌고 돌아 카카오 제품이되어있다보니 다른 오픈소스 혹은 프리웨어 대체제를 잠시 고민했으나, 실시간 번역기능의 탑재로 바로 종료. 오히려 카카오의 손에 들어가서 잘 된 케이스. 
    • 주석 : VLC는 싱크 조정한 자막의 저장 기능이 없고, 전체화면/원래 화면 전환을 하나의 버튼으로 할 수 없다. 하지만 플레이 가능한 동영상의 범위가 더 넓어서 가끔 서브 플레이어로 사용. 둘 다 64bit 버전을 찾기 힘든 곳에 숨겨두고 제공은 하지만 팟 플레이어는 개발자가 32bit를 권하고 VLC는 실험적(experimental)이라는 꼬리표가 달려있다. 개인적으로는 미디어플레이어 → 사사미 → 아드레날린 → 곰플레이어 → KMPlayer → 팟플레이어 순으로 정착.

  • 동영상 컨버터 : 샤나인코더
    • License : GPL (회사에서 사용가능)
    • DTS 처리가능
    • PAR대응 - 720*480 VOB이라도 4:3 혹은 16:9 비율 유지한 채로 작업가능
    • High10 인코딩/디코딩 지원
    • 클로즈드 캡션 대응
    • 시작/종료 지점을 선택하여 잘라내기 가능. 그러나 합치기는 제공하지 않음.
    • 사운드 트랙 추출 - 동영상->mp3, ogg등
    • 주석 : 빠르다! FFMpeg 자체를 고쳐서 사용. 그래서 완전 소스공개.

  • 자막 편집툴 : Subtitle Edit
    • License : 오픈소스 프리웨어 (회사에서 사용가능)
    • 자막 추출/편집/변환/저장
    • 자막의 싱크조절을 프레임레이트나 비율을 직접 입력하거나 영상을 보면서 지정한 지점들을 기준으로 전체 재정렬 기능 제공
    • 내장한 대부분의 기능을 미리 세팅한 뒤, 복수의 자막 파일에 대해 일괄 변환할 수 있는 기능
    • 유니코드 완벽 지원
    • 주석 : 자막 편집툴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기능 제공. 오픈소스.

  • 동영상 관리툴 : MKVToolNix
    • License : GPL (회사에서 사용가능)
    • MKV 파일별/트랙별 영상과 음성, 자막의 결합, 이어 붙이기, 추출
    • 주석 : 샤나 인코더에서 이어붙이기 지원하는 날 OUT

  • 뮤직 플레이어 : foobar2000
    • License : 프리웨어 (회사에서 사용가능)
    • 매우 가볍다.
    • 포맷 컨버전 기능 내장
    • 알송에 등록된 자막을 보여주는 플러그인 을 사용할 수 있다.
    • 주석 : 윈앰프 → 곰오디오 → foobar2000으로 도착.
      컨버전 프론트엔드로서의 기능은 샤나인코더에서 2pass 지원하면 OUT (UX가 적응이 잘 안됨)

  • 미디어 정보 : MediaInfo
    • License : GPL (회사에서 사용가능)
    • 각종 미디어 파일의 정보를 제공
    • 주석: 예전에는 무비리더를 썼더랬다.

  • 뮤직 컨버터
    • 주석 : 원래 Winlame을 썼으나 컨버전 기능을 갖춘 플레이어인 foobar2000을 쓰게 되면서 갈아탈 예정. Winlame의 성능은 만족할 만 하나 한글 파일명에 문제가 있었다.
    • 2013/7/2 업데이트: foobar2000에서 mp3나 AAC로의 컨버전은 단순히 프론트엔드로만 동작하는 관계로 외부 플러그인이 필요했다.
      lame을 사용하는 경우 LGPL이므로 foobar2000및 lame의 소스코드를 사용해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이 아닌 툴 자체로 사용한다면 회사에서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샤나 인코더를 가지고도 음성파일 컨버전이 가능하나 mp3 vbr 인코딩 선택옵션이 없어서 (CBR, ABR만 있음) 여전히 lame을 사용중

  • ID Tag관리 : Mp3tag
    • License : 프리웨어 (회사에서 사용가능)
    • 태그→파일명, 파일명→태그
    • RegEx대응
    • 유니코드 대응
    • ID3v2.x 대응
    • 주석 : MP3 Book Helper→ Mp3tag

  • 파일명 일괄변경 : Advanced Renamer
    • License : 프리웨어 (회사에서 사용가능) 2019. 2. 3 Updated 오랫만에 업데이트차 들어가봤더니 상업적 이용은 라이센스를 구매해야한다고 변경되어 있었다. 또, 다른 것 찾아봐야 하겠다. 
    • RegEx 대응
    • 직관적 UX
    • 똘똘한 소팅 → 03, 1, 10, 2, 25, 9은 1, 2, 03, 9, 10, 25의 순서로 정렬된다.
    • 디렉토리 별로 흩어져 있는 파일도 가능
    • 자바스크립트로 스크립팅 가능
    • Batch Rename (저장 가능)
    • Undo
    • id3tag, EXIF는 물론 주요 (미디어) 속성까지 Tag로 지원

  • 중복파일 관리/삭제 : AllDup
    • License : 프리웨어 (회사에서 사용가능)
    • 파일명이 같거나 사이즈가 같은 파일뿐만아니라 오디오/비디오/이미지 파일의 내용을 분석하여 비슷한 파일까지 찾아낼 수 있다. 무료 S/W나 유료 S/W의 무료 버전에서는 대체로 찾기 어려운 기능.
    • 결과 파일 중 일괄 삭제하거니 이동시킬 대상 파일을 지정하는 다채로운 옵션
    • Command-line 혹은 스크립트에서도 사용 가능
    • 주석 : 반년 전만해도 한국어 윈도우에서는 검색 결과에 제대로 파일을 모두 찾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고 한글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아 제대로 쓰기 힘들었다. 제작사로부터는 시스템 로케일을 영어모드로 변경하면 정상적으로 동작한다고 가이드 받았으나, 이렇게 하면 일반적인 한국어 전용 S/W들이 오동작한다. (관련 정보 링크)
      배를 째는 듯 하더니 이번에 우연히 테스트 해보니 어느새 몰래 오류가 수정되어 있다. 검색 결과의 오류는 사라졌고 일부 유니코드 특수문자가 안 나오는 문제가 남아 있으나 (상기 링크에서 리포트했던 시스템 로케일을 바꿔도 여전히 남아있는 이슈와 같은 것) 사용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 로컬 검색 엔진 : Everything
    • License : MIT (회사에서 사용가능)
    • 어마 무시하게 빠른 속도와 쾌적한 사용성. 지정한 시각 혹은 시간 간격으로 전체 인덱싱을 수행하고 평소에도 실시간 파일 변화 감지를 통해 유지된다. 다만 NAS등의 네트워크 환경에서 대량의 파일 변경이 이루어지면 일시적으로 로스가 발생하고, 차회 인덱싱 때 고쳐지는 듯 하다. 필요에 따라 수동으로 재인덱싱 하는 것도 가능하다.
    • 단순한 와일드 카드 뿐만아니라 RexEx를 지원하며, 문자열 뭉치 단위로 개별 적용할 수 있어서 "특정 단어가 있는 경우 제외" 같이 RegEx로 구현하기 까다로운 옵션도 쉽게 줄 수 있다.
    • 네트웍 드라이브로 연결된 고용량 NAS 파일 서버등에서도 순식간에 찾아낼 수 있다.
    • 검색 키워드는 앞에서부터 적용되어 대상을 축소해 나간다. 따라서 ID3 Tag, 이미지 정보, 본문의 텍스트 등을 포함하는 디테일한 정보로도 검색이 가능하지만 이런 정보는 인덱싱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구해오는 무거운 작업이므로, 앞쪽에 디렉토리명이나 부분적인 파일명 등을 먼저 놓아 비교 대상의 숫자를 줄여주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 기초적인 수준의 중복 파일 찿기, 일괄 파일명 변경 기능도 제공하지만 Advanced Renamer나(드래그 앤 드랍 대응) AllDup을 병행 사용하는 것을 추천.
    • Command-line 혹은 스크립트에서도 사용 가능
    • 주석 : 윈도우 시스템에 이미 검색엔진이 있는데 왠 바퀴의 재발명인가 싶었으나, 한번 써보면 윈도우 검색은 오피스 파일 내용까지 검색할 때를 제외하고는 안 쓰게 된다.

  • FTP Client : WinSCP
    • License : GPL (회사에서 사용가능)
    • Command-line 혹은 스크립트에서도 모든 기능 사용 가능 (파일질라는 이게 안 된다.)
    • SFTP 및 TLS대응
    • 노턴커맨더(토탈커맨더) 스타일 UX 및 탐색기 스타일 UX 선택 가능
    • 주석 : 원래 파일질라였으나 WinSCP로 갈아탐(2016. 2. 19)

  • TCP Sniffer : WinShark
    • License : GPL Ver.2 (회사에서 사용가능)
    • 주석 : 매우 강력한 패킷 모니터

  • 일본어 IME : 구글 일본어 IME
    • License : 클로우즈드 소스 (회사에서 사용가능)
    • 주석 : 일본어 입력이 필요하다면 기본
  • 한국어 IME : 날개셋
  • 키보드 레이아웃 어레인지 : AutoHotKey
    • License : 오픈 소스 프리웨어 (회사에서 사용가능)
    • 주석 : 액셀러레이터 키도 드보락으로 동작하게 하기 위해 날개셋과 함께 사용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급의 처리가 가능하여 RPA 툴로서도 일품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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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9 01:43 2021/12/29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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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6/12/12 17:2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일일이 소프트웨어마다 찾아다니면서 확인하기 귀찮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 이승섭 2022/02/04 11:5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PMP로서 노트북은 공공장소에서 꺼내놓고 영상을 감상하기는 너무 커서 민망하고 초기의 PDA들인 애플 뉴튼, US로보틱스의 팜 파일럿이나 소니 CLIé같은 제품은 흑백이거나 CPU파워가 부족해서 동영상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 이후로 소니에서 VAIO C1이라는 매우 작은 노트북이 발매되면서 노트북치고는 꽤 모양 나오는 감상이 가능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배터리 성능과 무게에 있어서 현실적이지는 못했다.


좀 쓸만해진 장비의 첫 등장이라면 HP에 인수된 컴팩의 iPAQ2210이었던 것 같다. 매우 작았지만 충분한 CPU성능과 화면 크기(3.5인치, 320*240), 배터리 성능을 보여줬다. TCPMP의 전신인 Betaplayer(베타버전이 아니다!)를 설치하여 XVID 350KCPS, MP3 VBR 192kbps로 인코딩된 파일을 훌륭하게 재생해냈다.


그 이후로 차량을 위한 내비게이션을 구입하면서 휴대성이 좋았던 제품을(MIO-C8101) 선택해 TCPMP라는 오픈소스 동영상 플레이어를 설치하여 한동안 썼다. 해상도는 480x272이고 화면은 약간 어두운 편이었지만 XVID 500KCPS정도로 영상을 인코딩하고 음성은 MP3 VBR 192kbps로 인코딩하면 꽤 쓸만했었다.

외부 버튼이 부족한 데에서 기인한 불편한 조작성은 TCPMP의 소스코드를 직접 수정해서 해결이 가능했었다.


그 이후로는 휴대폰에 3GPP로 인코딩하여 쓰기도 했는데, 밝기나 성능문제는 차치하고도 화면 크기가 동영상 감상에는 너무 작아서 금방 C810으로 돌아왔다.


요즘 PMP는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긴 사람들에게 필수품이 되어가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PMP보다는 일반 휴대폰이나 아이폰, 혹은 닌텐도와 소니의 게임기를 전철에서 꺼내놓고 있는 경우를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왼쪽에서부터 Sony PSP, Apple iPhone, Nitendo DS Lite

이들 기기들도 PMP로의 활용이 가능한데 간단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Sony PSP

  • 480*272 4.3인치 상당히 밝은 LCD
  • H.264 600KCPS(MPEG 4 Part 10), AAC 192Kbps (MPEG 2) 정도의 동영상이 매끄럽게 돌아가는 CPU 성능.
  • H.264는 XVID(MPEG 4 Part 2)에 비해서 60~70%정도의 비트레이트(용량)에서 비슷한 품질의 영상을 보여주는 것 같다.
  • 내장의 플레이어에서 iframe 단위의 썸네일 보기 / 이동이 가능하여 쉽게 원하는 부분으로 감을 수 있다.
  • 16:9 / 4:3 화면 제어 기능

Apple iPhone

  • 480*320 3.5인치 가장 밝은 LCD
  • H.264 700KCPS, AAC 192Kbps 정도의 동영상이 매끄럽게 돌아가는 CPU 성능
  • 프로그레스바만을 통해 제어 가능한 감기 기능이 불편
  • 3:2의 화면 크기로 인해 대부분의 영상이 잘리거나 검은 부분이 생겨 화면의 낭비가 있다.
  • 내장 메모리로의 영상 전송 속도가 느리다

Nintendo DS Lite

  • 256*192 3인치 가장 어두운 LCD
  • 동영상 재생을 위한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 다른 제품이 H.264 영상을 지원하는 반면 DS는 CPU 성능의 부족으로 인해 과거 VCD로 불려졌던 MPEG 1만을 재생할 수 있다. 인코딩 방식의 레벨이 달라 비트레이트 단위의 비교는 거의 의미가 없다. 최신의 동영상 포맷에서 음성부분은 AAC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 이외에 메모리 용량, 중량, 크기, 디자인, 배터리 용량등은 세기종 모두 기본 수준은 만족시키고 있어서,

 결론적으로 동영상 감상으로는 PSP가 가장 쓸만하다는 것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1. 대만의 MiO사에서 발매한 WindowsCE 기반의 내비게이션. 맵피를 탑재하였고 4.3인치 화면과 휴대기기로 손색이 없는 용량의 배터리를 내장했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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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1 00:05 2009/10/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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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하반기에 Sony의 CX12라는 HD 캠코더를 장만했다. 프로그레시브 HD를 지원하는 산요의 Xacti와의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더 크게 보고 CX12로 결정했던 기억이 난다.


  CX12는 동영상의 경우 오직 하나의 해상도 1920*1080i만 지원하고 용량을 결정하게 되는 bandwidth만 조절가능한데 보통은 그냥 15Mbps에(최대) 맞춰두고 쓰고 있다. 보관은 원본 그대로인 MTS로 하고 있지만 용량이 커서 이동성이 매우 나쁘므로 가끔은 인코딩할 필요가 생기고는 한다. 요즘 쓸만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봤더니 "옛날 6mm DV에서 인코딩하던 AVI(XVID + MP3)"보다 좋은 방법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MPEG은 비디오의 압축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부가 표준을 정의하고 있으며 과거 VCD와 MP3(MPEG1 Layer 3)로 잘 알려진 MPEG1과, DVD 혹은 AAC나 HDTV로(원래 MPEG3였으나...) 대표되는 MPEG2가 있다. 요즘에는 Divx(MPEG4 part2)와 H.264/AVC(MPEG4 part10)가 점차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사실 동영상 인코딩에 관해서 제대로 이야기 하려고 하면 끝이 없겠고...

  "한국어"로 결론만 정리하자면 캠코더에서 뽑아낸 MTS를 가볍게 인코딩을 하려면 "일반인"의 시각에서 크게 세가지를 고려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동영상 인코딩 방법 / 음성 인코딩 방법 / 파일 포맷(컨테이너)이다.


  • 동영상 인코딩의 경우 몇년 전까지는 MPEG4 part21가 대세였는데 요즘은 MPEG4 part102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경험적으로 봤을때 MPEG4 part10이 거의 절반에 가까운 용량으로도 MPEG4 part2에 준하는 아웃풋을 내어 주는 것 같다.
  • 음성 인코딩은 5.1채널이 필요한 관계로 2채널의 제한이 있는 MP3의 사용은 곤란한데, AAC와 함께 AC3(돌비 디지털)가 많이 쓰이고 있다. DTS는 라이선스가 비싸서인지 저가의 플레이어에서 지원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 듯 하다. 그 이외의 Vorbis등은 공짜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인기는 없는 것 같다.
  • 이러한 인코딩 방식을 사용하여 실제 디스크에 저장할 때에는 그 형식이 필요한데 그것을 컨테이너라고 한다. 1992년 표준화된 AVI가 대표적이지만 VBR방식과 B프레임 대응등에 문제가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MPEG4 Part 12(MP4)와 Матрёшка3(MKV)포맷이 많이 쓰이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 MKV가 오픈소스(LGPL)이면서 후방 호환성, 확장성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결론은 x264 + AC3 = mkv가 요즘 동영상 인코딩의 한가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모두가 프리웨어로 해결 가능해서 비용도 싸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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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용 라이브러리인 Divx와 공개 라이브러리인 Xvid가 있다 [Back]
  2. H.264/AVC, 공개 라이브러리로는 x264가 있다 [Back]
  3. Matroska, 마트로스카 혹은 마트료시카 - 작은 인형이 계속 속에 들어 있는 러시아 인형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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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6 01:15 2009/08/1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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