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로서 노트북은 공공장소에서 꺼내놓고 영상을 감상하기는 너무 커서 민망하고 초기의 PDA들인 애플 뉴튼, US로보틱스의 팜 파일럿이나 소니 CLIé같은 제품은 흑백이거나 CPU파워가 부족해서 동영상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 이후로 소니에서 VAIO C1이라는 매우 작은 노트북이 발매되면서 노트북치고는 꽤 모양 나오는 감상이 가능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배터리 성능과 무게에 있어서 현실적이지는 못했다.


좀 쓸만해진 장비의 첫 등장이라면 HP에 인수된 컴팩의 iPAQ2210이었던 것 같다. 매우 작았지만 충분한 CPU성능과 화면 크기(3.5인치, 320*240), 배터리 성능을 보여줬다. TCPMP의 전신인 Betaplayer(베타버전이 아니다!)를 설치하여 XVID 350KCPS, MP3 VBR 192kbps로 인코딩된 파일을 훌륭하게 재생해냈다.


그 이후로 차량을 위한 내비게이션을 구입하면서 휴대성이 좋았던 제품을(MIO-C8101) 선택해 TCPMP라는 오픈소스 동영상 플레이어를 설치하여 한동안 썼다. 해상도는 480x272이고 화면은 약간 어두운 편이었지만 XVID 500KCPS정도로 영상을 인코딩하고 음성은 MP3 VBR 192kbps로 인코딩하면 꽤 쓸만했었다.

외부 버튼이 부족한 데에서 기인한 불편한 조작성은 TCPMP의 소스코드를 직접 수정해서 해결이 가능했었다.


그 이후로는 휴대폰에 3GPP로 인코딩하여 쓰기도 했는데, 밝기나 성능문제는 차치하고도 화면 크기가 동영상 감상에는 너무 작아서 금방 C810으로 돌아왔다.


요즘 PMP는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긴 사람들에게 필수품이 되어가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PMP보다는 일반 휴대폰이나 아이폰, 혹은 닌텐도와 소니의 게임기를 전철에서 꺼내놓고 있는 경우를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왼쪽에서부터 Sony PSP, Apple iPhone, Nitendo DS Lite

이들 기기들도 PMP로의 활용이 가능한데 간단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Sony PSP

  • 480*272 4.3인치 상당히 밝은 LCD
  • H.264 600KCPS(MPEG 4 Part 10), AAC 192Kbps (MPEG 2) 정도의 동영상이 매끄럽게 돌아가는 CPU 성능.
  • H.264는 XVID(MPEG 4 Part 2)에 비해서 60~70%정도의 비트레이트(용량)에서 비슷한 품질의 영상을 보여주는 것 같다.
  • 내장의 플레이어에서 iframe 단위의 썸네일 보기 / 이동이 가능하여 쉽게 원하는 부분으로 감을 수 있다.
  • 16:9 / 4:3 화면 제어 기능

Apple iPhone

  • 480*320 3.5인치 가장 밝은 LCD
  • H.264 700KCPS, AAC 192Kbps 정도의 동영상이 매끄럽게 돌아가는 CPU 성능
  • 프로그레스바만을 통해 제어 가능한 감기 기능이 불편
  • 3:2의 화면 크기로 인해 대부분의 영상이 잘리거나 검은 부분이 생겨 화면의 낭비가 있다.
  • 내장 메모리로의 영상 전송 속도가 느리다

Nintendo DS Lite

  • 256*192 3인치 가장 어두운 LCD
  • 동영상 재생을 위한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 다른 제품이 H.264 영상을 지원하는 반면 DS는 CPU 성능의 부족으로 인해 과거 VCD로 불려졌던 MPEG 1만을 재생할 수 있다. 인코딩 방식의 레벨이 달라 비트레이트 단위의 비교는 거의 의미가 없다. 최신의 동영상 포맷에서 음성부분은 AAC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 이외에 메모리 용량, 중량, 크기, 디자인, 배터리 용량등은 세기종 모두 기본 수준은 만족시키고 있어서,

 결론적으로 동영상 감상으로는 PSP가 가장 쓸만하다는 것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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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만의 MiO사에서 발매한 WindowsCE 기반의 내비게이션. 맵피를 탑재하였고 4.3인치 화면과 휴대기기로 손색이 없는 용량의 배터리를 내장했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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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1 00:05 2009/10/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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